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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희주를 위협한 납치범(박재윤)은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최후를 맞았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심규진(추상미)은 두 번이나 친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오열했고, 사언과 희주 집안의 비극은 진짜 백사언인 납치범의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희주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취를 감춘 사언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박도재(최우진)로부터 사언이 복수 이후의 삶을 살고자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하지만 홍인아(한재이)는 사언이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냉정하게 말해 희주는 다시 절망했다.
아르간에서 사언을 만난 희주는 그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희주 어릴 적 교통사고를 일으켜 오늘날의 모든 비극을 만든 장본인이 친부인 백장호(정동환)라는 사실을 사언이 알게 되었던 것. 사언은 희주의 인생을 망친 자가 아버지 백장호라는 사실에 크게 자책했지만, 희주는 그런 그를 용서하며 입을 맞췄다. 그리움과 애틋함이 더해진 사언과 희주의 사랑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사언은 희주와의 이혼을 선언,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다짐했다. 그는 희주에게 "백사언이 아닌 내가 너랑 결혼할 거야"라며 프러포즈를 했다. 사언은 '백유연'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희주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갔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이 미소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 백유연(유연석)은 협상전문가로, 희주는 수어 통역사로 활약하며 새 삶을 찾았다.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살아왔던 두 사람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진심을 감추지 않겠다 약속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