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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30년’ 여에스더 “전기로 머리 지져..헤밍웨이도 했던 치료” (같이삽시다)

박아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8 10:00


‘우울증 30년’ 여에스더 “전기로 머리 지져..헤밍웨이도 했던 치료” …

‘우울증 30년’ 여에스더 “전기로 머리 지져..헤밍웨이도 했던 치료” …

‘우울증 30년’ 여에스더 “전기로 머리 지져..헤밍웨이도 했던 치료” …

‘우울증 30년’ 여에스더 “전기로 머리 지져..헤밍웨이도 했던 치료”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여에스더가 우울증으로 인해 28번의 전기 경련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다.

9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와의 달콤, 살벌한 제주 같이살이가 그려진다.

여에스더♥홍혜걸 부부의 초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의학 박사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의 초대를 받아 혜은이의 고향 제주를 찾는다. 자매들은 부부의 300평 전원 2주택에 감탄하는데, 앞서 각 집 살이 중임을 밝힌 부부는 제주 집에서도 1층인 홍혜걸의 공간과 2층인 여에스더의 공간이 분리된 채 생활하여 눈길을 끈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면서도 염장 지르는 애정 표현으로 자매들의 질투를 사기도 한다. 한편, 평소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여에스더가 오래 앓고 있는 우울증에 대해 고백한다. 그는 우울증으로 인해 28번의 전기 경련 치료를 받았으며, 자살예방센터의 상담을 받은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혜은이 기념비를 찾아서

<감수광>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제주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혜은이의 기록을 찾아 떠난다. 혜은이의 생가터가 있던 동네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과 노래비가 있는 것을 확인하며 위엄에 대해 실감한다. 이후 박원숙은 제주 동쪽에 위치한 '닭머르' 해안으로 동생들을 이끈다. 여에스더 부부는 박사 부부답게 낭만적인 억새밭을 거닐면서도 '닭머르'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는 집념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휴양지 감성이 가득한 풀빌라로 안내한 박원숙은 전복부터 문어, 소고기 등 제주를 가득 담은 바비큐 파티를 준비해 감탄을 자아낸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발언으로 누나들을 화나게 한 홍혜걸은 바비큐 불 피우기에 연거푸 실패하며 '공부밖에 모르는 바보' 타이틀을 획득한다. 아내 여에스더는 생애 최초 돌문어 요리에 레지던트 시절의 수술 경험까지 되살리며 도전하는 활약을 보여준다.

우리는 천생연분

첫 만남부터 운명임을 직감했다는 부부는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에 골인한 천생연분 커플이다. 심지어 시부모님조차도 이들의 사랑에 헌신적이었다는데, 출산한 여에스더를 위해 시어머니가 직접 씻겨주는가 하면 아플 땐 정성껏 간병까지 해주셨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낸다. 한편, 여에스더는 치사율 80%의 간질환에 걸린 여동생을 위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던 때를 떠올린다. 홍혜걸이 장기 기증을 앞둔 여에스더에게 눈물로 사랑을 표현했던 때를 기억하자 솔로인 박원숙과 혜은이가 탄식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에 질려버린 박원숙과 혜은이는 결국 부부에게 풀빌라를 내어주고 제주 같이살이의 오붓한 밤이 깊어진다.


한편 여에스더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우울증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30년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허밍웨이도 우울증이 심해 머리에 전기 경련 치료를 했다. 나도 3번 입원하고 28번 머리를 지졌다. 부작용으로 기억력이 없어진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남편이 우울증에 일조했냐"는 물음에 그는 "상당히 일조했다. 우울증 환자에게 힘내라고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나에게 이 말을 하는 사람이 홍혜걸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1994년 결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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