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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끝까지 재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1년 연장 조항을 안전 장치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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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2025년 여름에 현금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유럽 이적시장 전전문가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토트넘의 프로젝트에서 여전히 손흥민의 존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구단에서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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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됐지만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면 손흥민의 미래는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추가적인 재계약 의지가 없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반대로 손흥민이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적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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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어느 식으로든 강요할 필요는 없다. 클럽이 무언가를 강요하려는 위치에 있거나 손흥민이 무언가를 강요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충분한 존중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재계약 관련 논의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며 상호 작용하면서 이뤄질 것이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나올 것이다"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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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생각이 달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8일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시즌이 끝나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1년에 서명한 계약에 삽입된 1년 연장 조항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현 상황에서 편안했다"며 토트넘은 애초부터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뒤이어 나온 내용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장기 재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정말로 협상에 대한 생각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모든 추측이 종식됐지만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재계약에 합의할 수 있길 희망했다. 그러나 아무런 협상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토트넘은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ESP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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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헌신이 정말로 남달랐다. 그는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이 클럽은 EPL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어린 유망주들이 꿈꾸는 팀이기도 하다"며 토트넘이 누군가에게는 꿈의 구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힘든 시간이 올 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나쁜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가 반드시 찾아온다"며 다시 토트넘이 일어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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