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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흑백요리사' 안유성 셰프를 필두로 셰프들이 유가족들을 위해 나섰다.
안유성 셰프는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혔다. 제가 도울 일이 없나 하다가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요리밖에 없으니 김밥을 가지고 찾아갔다"며 "현장에서 보니까 가슴이 너무 먹먹하다"고 애통해 했다.
또한 안유성 셰프는 무안국제공항 상황에 대해 "(유가족들이) 텐트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다들 힘이 없고 기력이 없으시다"라고 전했다.
새해 첫날인 내일도 음식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찾을 예정이라는 안유성 셰프에 다른 '흑백요리사' 셰프들 또한 동참의 의사를 밝혔다.
안유성 셰프는 "원래 떡국봉사를 하려 했는데 전복죽 300그릇을 준비해서 가려고 한다.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많이 동참한다"고 했다.
안유성 셰프는 마지막으로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더라.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라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봉사에는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셰프들도 함께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구조물과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 벌어진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였다. 정부는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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