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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의 사망자를 낸 가운데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및 행사가 녹화방송으로 대체하거나 결방을 결정하며 애도를 함께한다.
MBC 측은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12월 30일 오후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었던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는 역시 결방을 예고하며 시상식 3개를 모두 취소했다.
2024 SBS 연예대상이 결방을 확정했다.
30일 스포츠조선 취재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8시 40분 생방송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 생방송 및 녹화 진행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향후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SBS 측은 앞서 시상식 개최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국가애도기간 지정과 참사의 여파를 고려해 결방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31일 열리는 KBS 연기대상도 결방 및 취소를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이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수습 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희생자 전원을 수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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