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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사당귀'→'개그콘서트' 결방 결정 [공식]

이우주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9 13:59 | 최종수정 2024-12-29 13:59


KBS,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사당귀'→'개그콘서트' 결방 결정…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KBS 측이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 예능 결방을 결정했다.

KBS 측은 29일 "KBS는 금일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 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며 "1TV는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하여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어 "2TV에서는 주말 정규 예능을 삭제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된다. 이로 인해 '사당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된다"고 밝혔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다.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중 2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도소방본부는 181명 중 2명이 생존,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탑승자 명단과 항공기내 탑승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사고 후 제주항공 측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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