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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여객기 참사로 떠난 지인 애도 "3살 子와 그곳에서 행복하길"

이게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30 19:15 | 최종수정 2024-12-30 19:16


김병현, 여객기 참사로 떠난 지인 애도 "3살 子와 그곳에서 행복하길"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인을 추모했다.

29일 김병현은 "#기아타이거즈 #K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K팀장님. 제수씨 그리고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친구 K와 제수씨. 오랜만에 외국에 나와서 좋다고 하는 문구와 사진. 그리고 애처가인 K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를 사내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K팀장.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미인 제수씨를 얻고 너무 좋아하던 순박한 K팀장님 모습도 떠오른다"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김병현은 "K야.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와이프와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스타그램 친구"라며 다시금 애도했다.

김병현의 지인 K씨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로 알려졌다. K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 참변을 당했다. 아들은 만 3세로 이번 희생자 중 가장 어리다. A씨의 SNS에는 이번 태국 여행에서 찍은 가족 사진이 여럿 남아있다. A씨는 태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찍은 아들 사진을 게재, "온가족 첫 해외 DAY 1. 밤 비행기 타고 처음 해외 가는 아들 첫 여권의 첫 도장 쾅!!"이라며 가족의 첫 해외여행에 한껏 들뜬 마음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아나운서 정우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도 K씨를 추모했다.

한편 지난 29일 태국 방콕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 오작동 등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밝히기 위해 미국도 조사에 참여한다. 이번 참사로 연말 시상식, 제작발표회, 콘서트, 행사 등 연예계 일정도 올스톱됐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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