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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변하지 않는 우정을 자랑했다.
이후 장도연이 등장했다. 박나래는 "우리가 지붕 있는 대서 방송을 하고, 일 걱정을 안 한 세월이 얼마나 됐나. 새우깡과 김이 우리의 아이덴티티다"라고 말하자 장도연은 "내가 왜 초심을 여기서 찾아야 하나. 그건 내가 알아서 찾겠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박나래는 장도연에게 "오늘 수요일이다. 우리는 수요일마다 '개그콘서트' 녹화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새 코너 검사를 맡으면 우린 맨날 까였다. 까이면 녹화가 없었다. 장도연은 키가 크니까 선배들이 코너에 불렀지만, 나는 쉬었다. 그러면 장도연 녹화 언제 끝나나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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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도연은 "나래 주변에 사람이 진짜 많다. 나래 친구가 몇 명이 됐건 마지막에 옆에 있는 건 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박나래를 감동시켰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13일 공개된 풍자의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풍자가 "박나래 하면 장도연이 생각나는데 요즘 같이 활동하는 모습이 잘 안 보인다. 혹시 싸운 거 아니냐"라고 불화를 의심하자 박나래는 단호하게 "우리는 합장까지 얘기가 나왔다. 키가 다르니까 '파묘'처럼 일직선으로 묻히자고 했다"고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