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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총액 70억원의 최원태를 포기하고 52억원의 장현식과 총액 14억원의 김강률을 잡은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샐러리캡 초과의 위기를 벗어났다.
2024년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결산한 결과 LG 트윈스만 138억5616만원으로 샐러리캡을 초과했다. 1차 위반 때는 초과 액수의 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게 돼 있어 LG는 12억1489만원을 내야 한다.
2회 연속 초과를 할 경우엔 초과분의 100%를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즉 1라운드를 2라운드 지명 때 뽑아야 하는 것. 그리고 3회 연속 초과 때는 초과분의 150%를 납부하고,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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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FA로 선발 최원태가 시장에 나왔는데 적극적으로 잡을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했는데 선발보다는 불펜을 보강해야한다는 의견이 컸다. 게다가 FA 선발 투수인 엄상백이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하면서 최원태의 몸값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돼 LG로서는 더욱 최원태 잡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LG는 FA 불펜 투수인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영입하며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을 받으며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해지자 베테랑 FA 김강률까지 3+1년 총액 14억원에 잡았다. 결국 최원태와는 제대로 된 협상도 하지 못했고, 최원태는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며 떠났다.
재계약 대상자 중에서도 연봉 인상 요인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협상 결과 홍창기가 1억4000만원 오른 6억5000만원을 받게 됐고, 문보경도 4억1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이 올랐다. 손주영은 1억2900만원 오른 1억7200만원에 사인했고, 유영찬도 1억25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을 받게 됐다. 삭감된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정우영이 1억4000만원 줄어든 1억8000만원에 사인한 것이 가장 큰 삭감 액수였다
다행스럽게 샐러리캡을 2년 연속 초과하진 않았다. LG 차명석 단장은 "두번 연속은 안넘겨야 되니까. 겨우 맞췄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