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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2')의 제작진 박진경, 문상돈 PD가 시즌2의 성공과 함께 시청자들의 명확한 이해와 긍정적 반응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좀비버스2'가 웃음과 스릴, 액션과 서사를 아우른 '토탈 좀비 액션 패키지'로 돌아왔다. 시즌1에서 좀비에게 물려 죽은 줄 알았던 노홍철이 희귀 체질자로 등장하며 반전을 선사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전국을 누비며 서울로 향하는 확장된 무대와 진화한 좀비 세계관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진경 PD는 "시즌1에서는 '무슨 장르인지 모르겠다'는 피드백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예능과 서바이벌의 결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명확히 전달되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노홍철, 이시영, 덱스 등 시즌1 멤버들 외에도 태연, 조세호, 코드 쿤스트, 육성재, 권은비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했다.
박 PD는 "버라이어티 장르에서 출연진의 친밀도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은 예능 경험이 많은 출연자들로 구성되어 촬영 초반부터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권은비는 좀비와 맞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활약했고 육성재는 겁이 많다는 선입견과 달리 용기를 발휘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덱스와 육성재의 케미는 "시청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문 PD 역시 두 사람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노홍철과 신현준은 희귀 체질자인 '좀반인'(좀비+일반인) 캐릭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노홍철의 캐릭터는 장르적 이해가 더해지며 긍정적으로 재평가됐고 신현준은 독특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제작진은 시즌3 제작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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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PD는 "시즌2 엔딩에서 남긴 떡밥들이 있긴 하다"면서 "한국적 요소를 중심으로 더욱 독창적인 재미를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번 시즌. 하지만 제작진은 코미디 장르 특유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국내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한 방향성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 PD는 "진부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색깔을 강화하면 해외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반응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지난달 19일 공개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