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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데뷔 21년차를 맞은 에픽하이 타블로가 '나눠먹기 시상식'을 디스했다.
타블로는 "지난번 출연 이후 어떻게 나올 지 몰라 대국민 사과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다행히 전문가 분들이 편집을 아주 매끄럽게 해주셔서 다행이었다. 1/4 정도가 방송에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신동엽은 과거 방송사 시절 영세한 음반 관계자들의 신박한 마케팅을 본 경험을 공유하면서 "김희애 누나가 말해줬는데 예전에 방송국은 야만의 시대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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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PD님 입장에서는 섭외를 해야하니까 모두에게 다 대상준다고 하는거야. 애들이 다 대상받는지 알고 왔는데 대상은 한명이잖아"라며 "PD도 시한폭탄인거다. 상 하나하나 발표될때마다 수명이 주는 것 같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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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을 요새 보면 다 주지 않느냐"는 타블로의 말에 투컷은 "언젠가 대상이 열다섯개로 쪼개지지 않을까. 안무대상 노래대상 인기 대상 다 뒤에 대상만 붙이면 돼. 그러면 다 기분이 풀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타블로는 "1/N로 나눠야돼"라고 일침을 했다. 1/N 발언은 에픽하이가 모든 수익을 1/N로 똑같이 나눈다며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나온 타블로가 학력이 떨어지는 투컷과 똑같이 번다고 분노한 것에 비유한 말이라 웃음을 안겼다.
앞서 최근 MAMA 시상식에서 지드래곤 또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Music Visionary of the Year)를 수상과 함께 빅뱅 완전체 무대로 화려한 복귀를 알리며 수상소감으로 '상 나눠먹기 시상식'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지드래곤은 "오랜만이네요 '마마'"라며 "큰 상을 차리나 봐. 자식들 싸울까 봐 친히 상을 나눠주셨다"고 꼬집었다. 그는 "의미가 깊은 상을 받은 것 같다. 2007년 처음 '마마' 무대를 섰고, 개인적으로는 7년 만에 컴백 무대에 섰다. 17년 동안 함께 했다. 이렇게 뜻깊은 날에 좋은 기억이 남도록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투컷은 "'흑백요리사 2'에 신곡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렸다. 큰 수익을 위한 투자"라며 "오버했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저도 그걸 우리끼리 문자로 봐야할 내용인데 기사로 봤다"며 "문제는 저작권이 우리 셋에게 고루 있는데 남의 재산권을 갖고 자기가 마음대로 쓰라고 한 것이 황당하다"고 설명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