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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부활한 국내 유일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단기 컵 대회인 '2024 LoL KeSPA컵'이 지난 30일 개막, 오는 8일까지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KeSPA컵은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돼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선발에 활용된다. 이로써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안게임이 대표적으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혜택이 있어 대표 선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외에 내년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e스포츠 게임(OEG) 등에도 초청팀이 아닌 국가대표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
또 국내리그인 LCK에 참가하는 10개팀 이외에도 베트남 올스타팀과 대만 올스타팀 등 총 12개팀이 참가한다. KeSPA컵에 맞춰 이미 내년 로스터를 확정한 LCK 10개팀이 정규시즌 개막 전 전력을 미리 시험해보는 동시에, 국제 경기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10개팀의 경우 1군 혹은 2군 선수들을 두루 로스터에 올렸다.
개막일에 A조를 시작으로 3일까지 4일간 A조와 B조 조별 풀리그 예선전이 열린다. A조에는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BNK 피어엑스,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 대만 올스타, B조에는 디플러스 기아,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T1, 베트남 올스타 등 조별로 각각 6개팀이 포진했다.
각각 한번씩 맞붙어 조별 상위 4개팀씩 총 8개팀이 4일부터 진행되는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 오르게 된다. 상대는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정해지며, 1위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 직행, 4위간 대결 패배팀은 탈락한다. 이렇게 4번의 경기가 진행된 뒤 4강 진출팀이 최종 확정된다. KeSPA컵의 주인공을 가릴 4강 및 결승은 오는 7~8일 양일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총 상금은 8000만원으로,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일단 30일 열린 A조 첫날 풀리그에선 KT와 BNK가 2승1패, DRX와 OK저축은행이 1승1패, 대만 올스타와 광동이 각각 2패와 3패를 기록했다.
중계진으로는 전용준, 김의중, 심지수, 이성훈 캐스터가 참여하며, 해설에는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허만흥, 남태유, 신정현이, 인터뷰어로는 윤수빈 아나운서가 함께 한다. 한국어 방송은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된다. 네이버 치지직의 LCK, KeSPA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중계 및 스트리머 코스트리밍으로 시청 가능하다. 영어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의 KeSPA 영문 채널 및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같이보기'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 대상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팀 응원 메시지 남기기 승부 예측, 스트리머 리액션 클립 생성 등 시청자가 경기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SK텔레콤, 로지텍G, CASS, 네이버 치지직, 파워풀엑스가 후원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