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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이 입대 거짓말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2일 박서진은 자신의 팬카페에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하며 군입대 거짓말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서진은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이미 10년 전 신체검사에서 군면제를 받았던 사실을 전했다.
이어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라고 거짓말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라며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박서진은 최근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 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된 건 박서진이 이미 군 면제를 받아놓고 매체 인터뷰에서는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입대를 앞둔 것처럼 대중을 속였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
박서진 측에 따르면 어린 시절 박서진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이 사망한지 49일 만에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까지 간 이식 부작용으로 목숨을 잃어 갑작스레 두 형을 잃었다. 여기에 어머니까지 자궁경부암으로 투병하게 되면서 박서진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며 생계를 책임졌다. 이런 가정사로 오랜 시간 우울증 불면증 등을 앓게 되면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박서진은 3일 진행되는 MBN '현역가왕2' 녹화에 참여하며 논란을 정면돌파 한다. 이날 박서진은 다른 현역가수들과 함께 팀 미션 녹화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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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가수 박서진 팬카페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