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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는 방향성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애초 다소 허무맹랑한 이적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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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적설의 이유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아직 미래에 대해서 명확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의 계약은 만료된다.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양 측은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5년을 코앞에 두고도 명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상황을 두고 온갖 루머가 들끓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그 중에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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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위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데, 토트넘은 이를 위한 공식 절차를 이미 밟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면 손흥민의 자유계약 이적은 아무리 빨라야 2026년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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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는 사실상 종결됐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능통한 미구엘 리코의 정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나이를 주요 요인으로 꼽아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이적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마르크 카사도,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 등 라 마시아에서 키워낸 유망주들이 곧바로 1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에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성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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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셜 또한 "살라, 손흥민 등이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과 관련해 자주 거론됐지만 이들이 타깃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리버풀과 토트넘과 각각 계약이 만료되는 두 선수 모두 의심할 여지없이 재능이 있지만, 클럽에게는 나이가 큰 관심사다"고 밝혔다.
나이는 곧 재정적인 부분과도 연결된다. 어린 선수들은 몸값이 싸지면 손흥민, 살라급 선수들은 자유계약이라고 해도 큰 돈이 들어간다. 바르셀로나한테는 이조차도 큰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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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손흥민의 마음이다. 최근 손흥민은 재계약 관련 질문에 "따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 지금은 남아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미래에 대해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