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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백성현 조다봄 부부가 아이들 없이 두 사람만의 위태위태한 데이트를 했다.
집에 온 조다봄은 정열의 레드를 입은 백성현을 보고 질겁했다. 이지혜는 "빨간색 뭐냐. 등산복 느낌난다"라고 경악했다.
수상하게 열심히 꾸미는 백성현은 "학교를 왜 가긴 왜 가. 졸업하려고 가는 거지"라며 꽃단장을 했다. 만 35세의 학생이라는 백성현은 17년 전 중대에 입학했으니 쉼 없는 작품 활동 탓에 결국 자퇴, 8년 만인 올해 재입학을 했다고.
이현이는 "옷이 진짜 유세활동 하는 거 같다"라며 놀렸다. 백성현은 그간 난해한 패턴의 옷부터 조끼룩 등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뭐 하나는 부족한가 했더니 패션이었다"라 했다.
조다봄은 "이러고 가면 놀림 받아"라 했지만 이현이는 "나이 많아서 놀리지도 못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조다봄이 코디해준 옷이 훨씬 잘어울리는 백성현에 "아이돌 같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학교를 간다던 백성현은 대학로의 분식점에 도착해 한 상 가득 음식을 시켰다. 알고보니 후배를 만난 백성현은 10기수 차이라고.
그런 와중 조다봄은 승무원 시절 동료를 만났다. 결혼 3개월차인 동료는 "2세 계획은 아직이다. 신혼을 더 즐겨야지"라 했다.
백성현 조다봄은 신혼여행 티켓이 나왔지만 펜데믹 사태로 못갔다고. 조다봄은 "그거 어머님이랑 같이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라 했다.
조다봄은 아이를 봐주겠다는 동네 엄마의 희소식을 듣고 백성현과 두 사람만의 데이트를 위해 예쁘게 준비하고 나섰다. 하지만 조다봄은 흑석동에, 백성현은 대학로에 있는 탓에 길이 엇갈렸다. 조다봄은 "당연히 중대니까 흑석동이라 생각하지, 오랜만에 데이트하러 나왔는데 이게 뭐냐"라고 기분 상해 했다. 백성현은 "여기서 바로 가면 한 시간 반이다"라 했고 조다봄은 "내가 갈게"라면서도 얼굴이 굳어졌다.
한껏 차려입은 조다봄이지만 찌개집에 도착한 두 사람. MC들은 "저건 아니지 않냐" "TPO가 안맞는다"라며 센스 없는 백성현에 비난을 쏟아냈다.
백성현은 "내가 여기 옛날에 왔는데도 변한 게 없다. 변한 건 가격 밖에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조다봄은 굳은 얼굴이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구라와 이봉원 역시 "내가 봐도 저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기분이 나빴던 조다봄이지만 금새 풀려 웃는 모습을 보며 김구라는 "이 사람 좋은 사람이다. 성격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