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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의 텐밖즈 4인방이 알수록 경이로운 도시 폼페이에서 함께 캠핑하며 물오른 케미를 과시했다.
곳간 털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네 사람의 다음 목적지는 2천 년 전 화산 폭발로 사라진 고대 도시 폼페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스치듯 가는 도시에 텐밖즈 4인방은 캠핑하러 가며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캠핑을 기대하게 했다. 이주빈이 운전을 맡아 아찔하게 좁은 도로를 운전했고, 이세영은 이주빈에게 물을 건네다 실수로 물로켓을 발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라미란은 남편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하던 곽선영의 전화기를 빌려 "여보~"라고 장난을 쳐 폭소를 안기기도. 곽선영은 "남편이 선배님 팬이다"라며 즐거워했다.
웃고 떠드는 사이 폼페이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역사의 현장이 담긴 베수비오 화산 뷰에 탄성을 감추지 않았다. 진한 나폴리 억양을 가진 캠핑장 사장은 힘겨운 의사 소통에도 캠핑장 안내와 함께 멤버들을 향한 이탈리아 남부식 플러팅(?)으로 웃음을 안겼다. 만다린 나무 아래 자리를 잡은 멤버들은 마트에서 사 온 이탈리아 과일들을 맛보며 모처럼의 휴식을 만끽했다. 돌격 여신 이주빈은 39도 뙤약볕 아래에서 줄넘기를, 라미란은 우리 소리 한 자락을 뽐내며 매란국극단 단장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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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고 재벌가부터 19금이 난무한 향락의 공간, 놀라운 과학 기술이 숨겨진 대중 목욕탕, 그리고 검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원형 경기장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호기심 가득한 멤버들의 질문 세례와 감탄도 쏟아졌다. 라미란과 이주빈은 가이드가 퀴즈를 내는 족족 정답을 맞히며 스마트한 면모를 뽐냈고 처음 폼페이에 큰 관심 없던 이세영은 어느새 질문 요정이 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폼페이에 오고 싶어한 곽선영도 유적을 둘러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하는 등 멤버 모두가 만족한 시간이었다.
피자 본고장에서 맛본 텐밖즈 4인방의 피자 먹방도 눈 뗄 수 없는 대목이었다. 네 사람은 줄 서지 않아도 되는 나폴리 3대 피자집의 폼페이 분점으로 향해 마르게리타와 마리나라, 프리타 피자 3종류를 주문했다. 압도적인 크기에 화들짝 놀랐지만, 멤버들은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현지 피자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전병을 먹는 느낌", "진짜 맛집이네!"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나폴리 피자 조리법에 감탄하기도 했다.
베수비오 화산 아래 캠핑장으로 돌아온 네 사람은 이미 피자 3종을 먹었음에도 (간)단 야식원 오픈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이탈리아 북부 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식재료 탕진이 시급했던 것. 라미란은 마성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사천 짜장라면을 요리했고, 맥주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 여정을 되돌아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끝없는 계단 지옥과 언덕 지옥을 맛본 라미란은 "매일 몽블랑을 올라가는 기분이었다"라고 토로해 폭소를 안기기도.
그런가 하면 막내 이세영을 향한 멤버들의 폭로전이 펼쳐져 웃음을 더했다. 텐트장에서 발생한 물건 실종 사건(?)의 범인이 보부상 이세영으로 밝혀진 것. 곽선영의 컵 뚜껑 실종 사건을 비롯해 이주빈의 슬리퍼 사건, 라미란의 공기 펌프 실종 사건까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이세영이 있었고, 언니들은 당황한 막내를 귀여워하며 장난을 치는 장면으로 네 사람의 돈독한 케미를 엿보게 했다.
특히 라미란은 "이제 뭐가 없어졌다 하면 이세영 백팩부터 뒤져봐"라는 농담했고, 이세영은 "모자라서 그렇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