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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멜랑꼴리아', '의사요한' 등에서 탄탄한 구성과 전개로 각광 받은 김지운 작가가 집필하고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준 박상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박상우 PD는 "쇼윈도 부부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쇼윈도만도 못한 부부다"라며 "이들이 정체 모를 협박 전화 하나를 통해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 나가는 로맨스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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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희주 역할에 대해 "억압받고 힘든 삶을 살아 굉장히 수동적인 인물인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강단있고 자기만의 똘끼 있는게 재밌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수어 연습에 대해서는 "수어가 마냥 쉽지 않더라. 캐릭터가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이 아니라 함묵증을 갖고 수어로 소통하는 통역사다. 뉴스와 영어 통역을 하는데 나라마다 수어가 달라서 다 배워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외모부터 다정한 성격까지 다 갖춘 매력 넘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은 허남준이 연기한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었고 캐릭터가 저와 다르게 멋있었다"는 허남준은 "내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도전하고 싶었다. 밴드 데이식스 노래를 들으면서 역할을 준비했다. 덕분에 감사하다"고 했다.
장규리는 방송국 아나운서 나유리로 나온다. 특히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시선을 모은다. "작가님이 어떻게 세계관을 넓혀갈지 궁금했다"는 장규리는 "전문직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사랑스럽고 밝은 인물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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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MBC 금토극이 모두 반응이 좋았다. 이를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이어 연말까지 금토극은 MBC의 완벽한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무엇보다 동시간대 타 방송사에서는 인기 드라마의 후속 시즌이 방송될 예정이다. SBS '열혈사제2'가 '지금 거신 전화는'과 맞붙게 되는 것. 이와 관련해 주연 배우의 부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연석은 "공교롭게도 제가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작품을 다 홍보했다. 저도 '열혈사제' 재밌게 봤다"라면서도 "그래도 저희 작품과는 장르적 차이가 확실히 있다. 스릴러와 로맨스가 접목된 장르를 보시고 싶어하는 시청자분들은 저희 작품을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시청률 목표 또한 높았다. 허남준은 "목표는 20%"라며 "달성한다면 다같이 캠핑을 가서 유연석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했고, 유연석은 한 술 더 떠 "라이브 중계를 하겠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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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