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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최강희가 연예인 최초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21회에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최강희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하루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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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헌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내가 쓸모 없다'고 느껴질 때 피를 뽑으러 갔다. '나한테 있는 이 피가 차라리 좋은 일이라도 되니 신난다'하고 했다. 아주 열심히 2주 알람 맞춰놓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다만 최강희는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한 이후로 부터는 헌혈을 자주하지 못했다고. 최강희는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다가 앉아서 관련 책자를 읽게 됐다. 거기에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신청서를 썼다. 근데 그게 평생 안 나타는 사람도 있다더라. 그래서 언제 오나 기다렸는데 나타났다. 몇 년만에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2007년 기증을 했다는 최강희는 "형제가 둘 다 백혈병인데, 동생은 아빠랑 일치가 됐는데 형은 일치자가 저였다. 너무 좋은 기증이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날짜를 잡았다. 근데 (병원에서) 물어본다. '번복하시면 안 된다. 차라리 지금 말씀해주세요'라고.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하면 낙심해서 스트레스로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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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강희는 당시 어머니한테는 기증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최강희는 "엄마들은 걱정하잖나. 엄마한테 말 안하고 했는데 숙 언니가 사진 올린게 기사가 나서 (알게 되셨다)"고 말했다.
이에 최현우는 "갑자기 생각났다. 그 기사를 보고 단체를 찾아가서 저도 신청했다.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런 분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분들게 많은 영향력을 주는 것 같다"라며 고마워 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