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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엄태구가 내성적인 성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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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태구를 발견한 차승원과 유해진은 "태구야 잘 왔다"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엄태구가 묵을 방을 소개했다. 엄태구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차승원과 유해진이 시장에서 사온 꽈배기를 먹으며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이어 차승원은 야구 글러브를 들고 엄태구를 향해 "야구 하니?"라며 캐치볼을 제안했다.
결국 부상을 우려해 캐치볼은 종료 됐고, 차승원은 엄태구와 함께 점심 식사 준비를 위해 깻잎밭으로 향했다. 차승원은 "깻잎을 따라"며 첫 번째 임무를 내렸다. 다만 엄태구는 엽록소가 다 빠진 깻잎을 따 차승원의 잔소리를 들었다. 차승원은 엄태구에게 "이건 아니지 않니? 이런식으로 할래? 먹을 수 있는 걸로 따라"며 폭풍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후 나PD는 "엄태구가 큰 도움이 됐냐"고 물었고, 차승원은 "엄한 걸 따고 있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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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그 친구한테 고마워해야 되는 거네"라며 웃어보인 뒤 "어떻게 보면 태구는 내성적인 면이 있지 않냐. 그런 성격인데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됐을까 했다"라고 의아해 했고, 엄태구는 "친한 친구랑 있을 땐 말도 잘하고 장난치는 거 좋아한다. 근데 낯을 제가 불편할 정도로 가린다. 저도 안 그러고 싶은데 안 된다. 자연스러운 척 하면 더 어색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유해진은 "너 나이가 몇 살이지?"하고 물었고, 마흔 둘이라는 엄태구의 대답에 "진짜? 그렇게 안 보인다"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냐면, '나이 먹으면 성격도 좀 변해~'하려고 했는데 너는 굳어진 것 같은데"라며 웃어보였다. 엄태구는 "그래도 많이 변했다"라고 했고, 유해진은 "억지로 그럴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가 좋은 거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엄태구의 나이를 알게 된 차승원은 "진짜로? 네가 무슨 마흔 둘이냐. 나 너한테 말 놓기도 부담스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