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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뉴진스 뮤직비디오 감독 신우석이 어도어 경영진을 고소했다.
뉴진스의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4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와 이도경 부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다만 어도어와의 계약을 위반하거나 어도어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약 두 달 전에 이미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 행위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민희진 사내이사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뒤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 측이 뉴진스 관련 작업물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어도어는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게시된 'ETA' 디렉터스컷 영상 게시 중단을 요청했을 뿐 모든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맞섰다.
그러자 신 감독은 "거짓말 좀 그만하라"며 어도어 측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반희수 채널을 절대 보존할 것을 약속하면 반희수 채널 소유권도 넘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신 감독은 "사과하지 않았으니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뉴진스 멤버들은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착잡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다니엘은 "대표님 해임 이후 한동안 멘붕상태였다"라고 말했고 민지는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답답하다. 언제까지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