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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채원빈이 10년 만에 재탄생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에 출연한다.
김해숙은 극 중 꽃 같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이후 국밥집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딸을 키워낸 할머니 오말순 역으로 분한다. 딸 지숙과 말다툼 후 집을 나온 말순은 우연히 50년 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 김해숙은 당돌함의 끝판왕인 손녀와 티키타카하는 K-할머니를 실감 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깊은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지소는 해사한 앳된 얼굴 속 능청스럽고 과감한 반전매력을 장착한 오두리 역을 맡았다. 두리는 풋풋한 20대와 능청맞은 70대 노인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혜성 같이 나타나 종로 일대를 발칵 뒤집는다. 할매 감성의 소유자인 그녀는 인생 1회차에서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에 입성,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정지소는 하루아침에 스무 살이 되어버린 칠순 할머니로 변신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뮤지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지소가 연기와 노래까지 다채롭게 그려갈 '수상한 그녀'에 관심이 집중된다.
채원빈은 말순(김해숙)의 손녀 최하나를 연기한다. 전교 1등만 하던 모범생 최하나는 진짜 꿈인 가수가 되기 위해 수능을 포기하고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된다.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채원빈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2024년 대미를 장식할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오는 12월 '페이스미' 후속으로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