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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윤남노 셰프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억울해했다.
윤남노 셰프는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으셨다. 냉면집이 문을 닫으면 먹고 살기 어려워지니까.그때 생존본능이 생겼다. 하면 되겠지 하고 내가 이걸 하면 우리집 굶지 않겠구나 싶었다. 결국엔 잘 안 됐다. 손님을 응대해본 적도 없었고 쟤가 무슨 요리를 하겠냐 의심했다. 그래서 결국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윤남노 셰프는 "누나, 형이 초졸은 아닌 거 같다며 차라리 조리고등학교를 가라더라. 친형이 지원을 많이 해줬다. 형이 집안 빚도 갚아갔다. 형이 16만 원 갖고 살았는데 저한테 티를 하나도 안 냈다"며 이후 꾸준히 요리를 배우고 일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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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말 걸지 말아달라"는 말도 들은 적 있다는 윤남노 셰프는 "지하철에서 칼 가방을 들고 탄 적이 있었다. 가방 밑이 뚫려서 칼이 와르르 떨어졌는데 옆에서 다 도망갔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 염색을 계속 유지해야겠다. 염색 안 하면 못 알아보겠다"고 말했고 윤남노 셰프는 "이것도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거 같다는데 주방에서 너무 힘들어서 흰머리가 많이 생겨서 덮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살아온 얘기를 쭉 들었는데 터프한 세월을 보내다 보니 네 스스로도 터프해졌을 거고 어린 나이에 어른들하고 같이 일하지 않았냐. 아마 나를 깔보거나 이러지 않을까 싶어서 기죽지 않으려고 터프하게 보이려고 한 것도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이제는 캐릭터의 시대다. 세상이 바뀌었다. 네가 이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더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을 거다. 요리 열심히 하면서 이런 캐릭터 유지하는 거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캐릭터는 유지하되 진짜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르게 요리하고 바르게 사람을 대해라. 이제 유명해졌으니 예전하고는 완전 다르다"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이런 인상에 자상함과 따뜻함이 묻어있는 게 반전이다. 따뜻하게 말 한마디해주면 반전 매력에 더 끌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