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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자신을 넘어 딸 사랑이까지 겨냥한 협박성 악플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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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가 된 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부산을 찾은 추성훈. 그는 결승전까지 올라가 한국 선수와 싸웠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성훈은 "시상식에서 일장기가 가운데에 올라가고 그 옆에 태극기가 올라가는데 기쁘지만 뭔가 이상했다"라고 떠올렸다. 다음날 신문 1면에는 추성훈 기사가 "조국을 메쳤다"라는 헤드라인으로 보도됐다. 추성훈은 "한국과 일본에서 악플이 너무 많았다. '난 도대체 어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쪽바리 ㅅㅋ 일본으로 꺼져", "X쓰레기 XX 쳐 나오지 마", "한국말도 못 하는 XX XX" 등 충격적인 악플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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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악플에 대한 상처를 언급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지금도 악플이 있다. 저는 괜찮은데 사랑이가 볼까 봐 마음이 아프다. 사랑이를 겨냥한 악플이 있는데 '딸 조심해라', '네가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 등의 내용이더라. 육아 예능을 할 때 유치원 등하굣 길이 무서워서 같이 가줬다. 사랑이가 TV에 나오는 게 맞는 건지 많이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