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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성매매 아니면 책임질거야?"→"세상이 억까, 너무 우울해"→"뭔지 모를 위로 받았다"
성매매 의혹을 받는 최민환이 공식적으로 FT 아일랜드 팀에서 빠지면서 지난번 대만 공연에서처럼 뒤에서라도 연주하던 최민환은 오늘부터 없다. 이날부터 전문 세션들이 FT 아일랜드와 함께하며 최민환의 공백을 채웠다.
이홍기는 오랜 동료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에 "성매매가 아니면 책임질거냐?"며 네티즌과 설전하며 동료를 감싸 안았다. 하지만 거신 역풍 엔딩을 맞은 이홍기는 결국 최민환 없는 FT 아일랜드의 무대에 올라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이홍기는 오프닝 무대 이후 "오늘 '그민페'('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는 저희가 처음 나왔는데 아시는 노래가 많이 없을 수도 있다. 사실 세트 리스트를 뒤집어 엎었다. 원래는 그냥 음악 페스티벌처럼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는 노래들도 많이 준비하고 그랬는데, 최근의 저희를 보여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저희가 요즘 하고 있는 음악들을 준비했다"며 떼창을 유도했다.
관객들의 큰 환호 속에 뜨거운 무대를 펼친 이홍기는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도 한데, 여러분들의 주말을 뜻깊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만들어 보겠다. 여러분들이 같이 노래를 불러주신 만큼 저희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래하겠다"라며 "어러분들이 조금 더 추위를 느낄 수 없게끔 열심히 몸부림 치다가 사망하도록 하겠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평소 같지 않은 컨디션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홍기는 "저 원래 이렇게 쉽게 목이 나가지 않는데, 확실히 오늘 뭔가 오늘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많이 예민하기도 했고 집중도 많이 하다 보니까 목이 나갈 것 같다"라며 동료가 빠진 무대를 꾸미면서 고민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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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는 이날 공연을 끝낸 직후 2인조가 된 새로운 FT 아일랜드의 사진을 올리며 "그민페,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라며 "덕분에 많은 힘이 됐고 뭔지 모를 위로가 되었습니다. 죽을때까지 노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변함없이 환호해준 관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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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민환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으며, 논란이 커지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또한 방송사들은 아이들 보호를 위해 그의 모습이 등장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사실상 최민환의 퇴출을 알렸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1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