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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이즈원에서 배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주(23)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더불어 '청설'은 충무로 블루칩으로 꼽히는 '대세'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SBS 드라마 '커넥션',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은 김민주가 '청설'에서 청각장애인 수영선수를 연기하며 파격 변신에 나섰다. 수영선수 역할을 위해 몇 개월간 수영 연습에 매진한 것은 물론, 청각장애인을 표현하기 위해 수어 연습에 나서는 등 열정을 쏟아 인생작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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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멤버들의 응원도 자랑했다. 김민주는 "아이즈원은 내게 가족같은 존재다.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이라 편하다. 처음 사회에 나와 만난 친구들이기도 하고 같이 살면서 몇 년을 보낸 친구들이라 너무 소중하다. 휴일이 생기면 모든 시간들 멤버들과 보내고 있다. 그만큼 서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쉬는 틈이 생기면 서로 만나서 수다도 떨고 힐링도 한다. 멤버들과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많은 힘이 되고 있다. 그래서 서로 하는 일에 대해 응원하기도 하고 연기 하는 멤버들이 있으니까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연기 하는 친구들과 같이 모여 영화도 보고 서로 감상평을 나누기도 한다. 일단 멤버 단톡방에 '청설' VIP 시사회를 초대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올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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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모를 착용해도 굴욕 없는 비주얼을 선사한 김민주는 "가을이의 열정이 예쁘지 않나? 선수용 수영복을 입고 실제로 선수가 사용하는 수영모와 수영복을 사용해서 실제로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뒤로 갈수록 자연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수어를 배우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김민주는 "수영과 수어 둘 다 쉽지는 않았다. 배우면서 힘들고 지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열심히 재미있게 했다. 수어는 문화를 배운 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이해하려 노력했다. 수어는 홍경 오빠, 노윤서 언니와 같이 배워서 더 재미있더라. 대본 위주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더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해 대본 아닌 것도 배우면서 일상에 녹이려고 한다. 예전에는 친하지 않았던 문화였는데 수어를 배우면서 이런 고충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주제의 이야기가 나오면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 작품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 수어와 수영을 배운 것 뿐만이 아니다. 세상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수어가 비언어적인 표현 방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청설' 이후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스스로 이 작품이 내게 많이 남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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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열애설이 불거질 만큼 환상의 멜로 케미를 펼친 홍경과 노윤서에 대해서는 "홍경 오빠와 노윤서 언니의 케미가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가을의 입장에서 응원하는 입장이고 두 분 촬영할 때도 내 신이 아니더라도 많이 봤다. 두 분 참 케미가 좋더라"며 "두 분 함께 있으면 편안하기도 하고 관객의 입장에서 두 분이 만든 시너지가 참 좋더라. 가을이가 아니더라도 그 커플을 응원한다. 그들의 전사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고민들이 서로 함께하면서 극복해 나가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여긴다. 가을이로서도 김민주로서도 응원한다"고 웃었다.
'청설'은 홍경, 노윤서, 김민주 등이 출연했고 '하루'의 조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