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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기안84와 래퍼 쌈디가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기차를 잘못 타 부정승차했다.
두 사람은 리얼한 찐친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 한명 없이 고프로 2대만 들고 단둘의 여행을 떠났다. 일본 후쿠오카에 저녁에 도착한 두 사람은 기안84가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입실했고, 늦은 시간인 터라 편의점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일본 특유의 다다미방 스타일의 룸에서 기안84는 "영화 '주온'의 아기 귀신이 나올 것 같다"며 슬며시 옷장을 열어보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다음날 기안84, 쌈디는 후쿠오카 중심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표를 샀다. 기차에 탔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었던 것. 기안84는 "일반 열차를 타야 하는데, 고속 기차를 탔다"며 "기차를 잘못 탔다"고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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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어쩔 수 없이 객차 통로 의자에 나란히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했다.
기안84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만약 일반 기차표로 고속 기차를 타면 나중에 내릴 때나 중간 정산을 해준다고 하더라"라며 "(이걸 알기 전엔) 이코노미 표를 끊고선 비즈니스에 타고 가는 죄책감, 불안감이 들었는데 추가금을 내면 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금으로 한 2만원을 더 냈다"며 "(대신) 2만원을 내서 시간을 한 40분 정도 벌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후쿠오카 시내 호텔에 여장을 풀고 런닝을 함께 하며 우정을 다졌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