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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경력 단절로 인한 서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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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서현은 "집에 있으면 애 보거나 남편 밥하는 것밖에 없다"라며 "누구의 아내, 엄마로만 사는 게 너무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더라.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털어놨다.
친구는 "결혼하고 아이 때문에 회사 그만두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명서현은 "아이 때문은 아니고 남편 때문에 그만 뒀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이 아직 그립냐는 물음에 명서현은 "응. 미련이 많이 남았다"며 "내가 대통령 전용기를 탔지 않나. 결혼하고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긴 거다. 바로 임신이 됐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라며 결혼과 동시에 경력단절에 대한 서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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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내가) 대통령 전용기를 탔다. 한국의 승무원이 몇 만명일 텐데 그중에 톱 13명에 들어가면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거다. 근데 그 자리를 포기하고 저랑 결혼했다"라며 "다시 보니 미안하고, 포기한 사실이 큰 거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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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명서현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명서현은 "후회한다기 보다는 아이가 있으니 버티고 산다"라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