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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민 엄머' 김수미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그러나 9월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한 그는 부은 얼굴로 손을 떨며 평소와 다른 어눌한 발음을 보여 건강악화설이 제기됐다. 김수미는 "말투가 어눌했던 건 임플란트 때문"이라고 해명했고,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 또한 "어머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방송 전날 밤을 새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태라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한달만에 숨을 거둔 것이다.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으로 김수미와 20여년간 모자 호흡을 맞췄던 박은수는 "너무 안타깝다. 김수미는 센서티브하고 훌륭한 연기자였다. '전원일기'를 살린 연기자였다"며 안타까워했다.
1949년 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개 공채 탤런트로 데뷔, 1980년 32세의 나이로 MBC '전원일기'에서 60대 일용엄니 역을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수미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마파도2'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23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 : 리턴즈'가 됐다. 또 tvN '수미네 반찬',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