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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현정이 MBC 드라마 '선덕여왕'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고현정은 생애 첫 연기대상을 안겨준 '선덕여왕'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고현정은 2009년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또 한번의 전성기를 열었다. 고현정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연기에 힘입어 '선덕여왕'은 50회에서 62회까지 연장됐고 시청률도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다.
고현정은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박홍균 감독)하고 느낀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 치열해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며 48회 엔딩에서 미실이 덕만(이요원)을 향해 활을 쏘는 장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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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날 비가 좀 많이 왔다. 다른 분들도 '이러면 못 찍는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비를 맞고 모니터를 보고 계시더라. 내가 그 사람을 안다. 한번 더 했다. '입술' '눈썹' 해서 비오는데 엔딩을 찍었다"며 독기로 완성한 레전드신을 회상했다.
또 "죽는 장면 찍고 (감독님이) 내려오셨다. 몇달 만에 보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서로 웃음이 터졌다. 너무 안돼 보였다. 계속 촬영하실 거 아니냐"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