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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과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동반 출연하면서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준수는 김재중 어머니가 챙겨 주신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이때 김재중과 김준수, 두 아들을 향한 김재중 어머니의 촌철살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늘 그렇듯 언제 결혼할 것인지 묻는가 하면 "둘은 성공했는데 한 명이 빠져서…"라고 상상도 못 한 말을 하신 것. 어머니의 충청도식 촌철살인 화법에 김재중과 김준수는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재중이 김준수를 위해 준비한 요리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연습생 시절 합숙 생활을 할 때 직접 멤버들에게 밥을 해 먹였다는 김재중. 이날도 김재중은 고기를 좋아하는 동생 김준수의 입맛을 완벽하게 저격하는 매콤달콤 뼈구이와 유명 프랜차이즈 맛을 그대로 재현한 치킨까지 선보였다. 요리를 잘 못한다는 김준수는 땀을 뻘뻘 흘리며 김재중의 요리들을 먹고 또 먹었다.
두 사람은 그룹 활동을 하다가 회사를 나온 후 겪었던 부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중은 "방송 출연이 이렇게 힘든 일인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수는 김재중이 출연한 '편스토랑'을 보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 "수익이 훨씬 좋아졌는데 측은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의 사치도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부모님께 집을 선물해 드렸을 때 가장 뿌듯했다"라며 닮은꼴 K-효자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누구보다 동생의 진심을 잘 아는 김재중은 "잘 자랐네"라며 흐뭇해하기도. 김준수는 김재중에 대해 "유일하게 의지가 되는 사람.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
또 오랜만에 함께 콘서트를 준비 중인 두 사람의 즉석 화음도 들을 수 있었다. '믿어요'를 함께 부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안겨줬다. 마지막으로 김재중은 김준수에게 "23년 동안 알고 지냈고 지금까지 잘해왔다. 앞으로 더 큰 파도는 겪지 말자"라고 말했다. 김재중 역시 김준수에게 "이대로만 평탄하게, 영원하자"라고 다짐했다. 둘의 끈끈한 우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김재중과 김준수. 두 사람이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동반 출연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은 솔직하고 유쾌하게, 또 뭉클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과거 그룹 시절 추억담부터 두 사람의 즉석 화음까지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