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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의 메시지 대화가 공개됐다.
실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남성인 거래처 직원과 커피 마시는 것, 과거 박지윤이 한 셰프의 차를 얻어 탔다는 것 등을 못마땅했다. 최동석은 박지윤한테 "너는 분명히 다른 남자 만나고 다녔고",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거야" 등이라고 했다.
박지윤은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 적 없다. 너의 망상" 등 최동석의 의처증이 문제라는 식의 발언을 하며, 자신이 업무적인 이유로 남자를 만나는 것을 최동석이 모두 제한하려 했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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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해 박지윤도 최동석에게 "너가 움직이는 이동 수단 하나 니 능력으로 못 했었잖아"라며 "(그런데) 내 비즈니스에 감 놔라 배놔래를 해?"라고 말했다. 또 최동석이 계속해서 KBS 아나운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도 했지만, 그만둔 사람은 최동석이라고 지적한 바다.
그러나 최동석은 "네가 사고 치고, (나) 앵커잘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하게 만들었고,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 와? 그래서 병원 갔더니 네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정신병자라 그랬지"라며 따져 물었다. 최동석이 과거 박지윤의 휴대전화에서, 박지윤이 지인들과 나눈 자신의 험담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박지윤은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것은 너의 의처증 때문이야", "이혼하자고 욕지거리하고 나한테 맨날 소리지르고", "난 친구들하고 남편 욕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너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너무나 잘했는데 내가 욕지거리를 했어? 너 맨날 짜증냈잖아" 등이라 했다.
이날 대화뿐만 아니라, 최동석이 박지윤의 외부 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여러 대화들이 함께 공개됐다. 박지윤이 함께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와 나눈 대화를 보고 '박지윤이 호스트바를 다닌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최동석은 자신의 계정에도 "바람 피운 여자에게는 돌아가지 마라"라는 저격성 멘트를 남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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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장인어른이 보낸 문자에 대한 불쾌함, 세금 문제로 카드값이 많이 나왔던 특정 달에 대한 언급 등이었다. 최동석이 아이가 아프거나 생일날에도 박지윤이 지인들을 만났다고 했지만, 박지윤은 아이가 아프지 않았으며 생일 파티도 미리 했었다고 했다. 또 최동석의 KBS 뉴스 앵커 하차 역시, 코로나19 거리두기 시절 일어난 문제 때문이 아닌, 최동석의 눈과 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BS 공채 아나운서 동료로 인연을 맺은 최동석과 박지윤은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부부의 연이 끊겼다. 박지윤이 자녀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두 사람은 재산 분할 소송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