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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마린스키의 수석 무용수 김기민이 재력가 할머니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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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민은 "제가 입단했을 당시 단원 300명중 외국인이 딱 두 명이었다. 영국인 한 명, 동양인인 저 한 명이다"라면서 "그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걱정을 한 거다. 힌국인 남성 무용수가 무대에 선적이 없다. 러시아 관객이 어떻게 볼지 걱정한 거다. 러시아 관객들이 보수적이고 수준이 높다. 근데 이 분(관객)들이 '이 친구(김기민) 어떻게 생각할까'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입단 후 성공적인 첫 단독 공연을 마친 김기민은 "공연 중간부터 러시아 박수가 나오더라. 근데 사람들이 '춤추면서 박수가 나온 게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하더라"라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에 유재석은 김기민의 위상을 언급하며 "김기민의 티켓은 늘 전석 매직이다. 티켓 가격도 젤 비싸더라"라고 언급하자 김기민은 "공연 수당, 티켓값이 무용수마다 다르다. 그래서 내가 '티켓값 좀 내려달라. 너무 비싸서 안 올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티켓이 다 팔렸다. 티켓값은 최대 40만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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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유재석은 감탄하며 "들어보니, 기민 씨한테 유산을 남긴 할머니가 계신다던데"라고 의아해 했다.
김기민은 "재력이 좀 있으신 분인데, 매번 제 공연을 보러 오셨다. 미국이면 미국까지 따라오셨다"라며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크게 남기셨다. 유산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