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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김범수가 딸 희수와 상담 센터를 찾았다가 눈물을 쏟았다.
그림 검사에서 희수는 자신을 부모님이 지켜주고 있다는 걸 표현하기도 했다. 김범수 부부가 평소 핸드폰을 자주 손에 쥐고 있는 점도 그림으로 표현돼 웃음을 안겼다.
김범수는 "아버지와 딸의 기질이 완전 다르다"는 말도 들었다. 희수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김범수는 독립적인 성향으로 공감 능력이 없고 둔감한 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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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희수에게 사랑 표현하는 것 중 하나는 늦게 낳아서 같이 오래 못 있을 수 있다는 거다. 내 아버지와 다르게 희수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희수는 그게 부담스러운 거다. 저도 희수가 싫어하는 걸 알지만 이 시간이 돌아오지 않고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중에 없을 때 희수가 언젠가 기억해 줄 거다. 괜찮다. 나 같이 아빠랑 소원하고 사이가 안 좋은 사람도 희수를 낳아서 키우다 보니 아빠가 이해가 된다. 아버지도 날 사랑하는 방식을 몰랐던 거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김구라는 김범수에게 "늦게 낳은 게 죄인가. 어깨 펴시라"라고 응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