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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우 최강희가 '영화가 좋다'를 통해 MC로서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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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강희를 MC로 섭외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CP는 "최강희 씨가 CBS에서 '최강희의 영화음악'(이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계신다.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계시는데, 어떻게 영화 프로그램을 해석하실지가 너무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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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방송인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강희는 "사실 연예계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여러가지로 겁이 많이 났다. 소속사가 생겨서 은이언니가 현장에 응원을 하러 와주니까, 굉장히 든든하고 행복했다. 첫 녹화는 잘했다. 제가 단기 기억력이 좋아서 대사를 잘 외운다. 제가 맡은 코너를 하는데 내레이션 더빙을 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 오늘도 '라라랜드' 내레이션을 할 건데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시청자를 만나는 기분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기분과 같다. 저를 보려고 오랜만에 TV를 보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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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우로서 오랜 공백기를 보내면서 느꼈던 불안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강희는 "처음에 '영화가 좋다' MC 제안이 들어왔을 때, 라디오 '영화음악' DJ를 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한편으로는 배우의 주변 인물이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제 날 찾아주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버릇처럼 들었다"며 "쉬면서 느꼈던 건,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고 그런 편견에 갇혀있을 필요가 없다는 거다. 요즘엔 많이 자유로워져서 프로그램 MC로서 그저 잘 해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가 좋다'에 제가 나온 영화가 소개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강희는 "제가 쉰 기간을 빼면 연기만 거의 25년 동안 했더라. 처음에는 이렇게 길게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영화가 좋다'에 합류할 때도 '내가 얼마나 책임을 가져야 할지' 고민했는데, '글쎄'다. 시청자 분들이 저를 찾아주시고 잘 나오게 되면 오랫동안 진행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KBS2 '영화가 좋다'는 지난 5일부터 개편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