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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딩엄빠 1호 부부'로 화제를 모은 윤민채X곽수현이 서로의 자녀를 가슴으로 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다짐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두 아이와 함께 싱글맘이 된 박미영은 "품바 공연을 보러 갔다가 24세 연상의 싱글대디와 사귀게 됐고, 엄마의 반대에도 혼인신고를 했는데 결국 불행이 반복됐다"며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진단하실 필요가 있다"고 짚었고, 서장훈은 "이제는 남자나 다른 사람에게 기댈 생갭다는 스스로 어떻게 단단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고딩엄빠 1호 부부' 윤민채X곽수현이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서 법적 부부이고 지난 4월에 살림도 합쳤다"라는 반가운 근황을 밝히면서 윤민채의 아들, 곽수현의 딸까지 네 식구가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른 아침, 윤민채와 곽수현은 딸을 거실에 데리고 나와 즐겁게 놀아줬다. 반면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한참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윤민채는 "아들이 방에서 잘 나오지 않는 편"이라며 "초5가 되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따로 부르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아들은 슬며시 방에서 나와 어색한 분위기 속 아침밥을 먹었지만, 별다른 대화 없이 후다닥 식사만 한 채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남자 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가 사춘기 아니겠냐?"라고 위로했고, 서장훈은 "아빠는 당분간 (아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해주고 혼낼 일이 있으면 무조건 엄마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윤민채는 아들에 대한 고민도 꺼냈는데, 곽수현은 "아무래도 사춘기 아들이 생긴 게 나도 처음이다 보니, 아들이 혹시 날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민채는 "시간을 내서 아들과 둘 만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곽수현은 곧장 아들과 오락실 나들이를 했다. 또한 아들이 좋아하는 학용품도 사주고, 스티커 사진도 함께 찍어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은 곽수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서인지, "다음에는 산에 가보고 싶다"고 해 곽수현의 미소를 자아냈다. 나들이를 마친 곽수현은 "생갭다 빨리 마음의 문을 열어줘서 고맙고,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고 약속했다. 서장훈은 "아들이 '새 아빠가 생겨서 내 삶이 나아졌다'고 느껴야 진정으로 (곽수현을) 아빠,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곽수현 씨가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미선은 윤민채X곽수현에게 "두 사람이 돌아서 만났으니 꼭 행복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행복을 향한 직진만 하시라"고 응원했다.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돼 현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딩엄빠', '청소년 엄빠'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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