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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정년이'가 새로운 무대를 연다.
한편, 국극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 과정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 국극 배우들처럼 '춘향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극중극을 소화해야 했던 '정년이'의 배우들은 소리와 무용, 무대 연기 등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하기 위해 오랜 훈련 기간을 거쳤다. 특히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선천적인 소리꾼의 재능을 잘 흉내 내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소리 연습에 큰 비중을 두었다. 소리 연습은 21년부터 약 3년 정도 한 것 같다. 소리, 춤, 사투리 그리고 국극 무대 연습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촬영 전과 비슷한 강도로 이어갔다. 저뿐만이 아니라 참여한 모든 배우가 그랬다"라고 전해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
또한 김태리는 "큰 무대 공연을 4-5회 촬영했다.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고 첫 시도였으니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헤매기도 했다. 매 무대가 끝난 후 정지인 감독님과 함께 복기하고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끝나면 한숨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은 어떻게 할지 새로운 고민의 시작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국극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정년이' 팀의 산물이 어떤 모습일지 본 방송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처럼 희소가치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콘텐츠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콘텐츠 시장에서 남다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