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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이 공개열애에 이어 쌍방 프러포즈까지 했다.
한편 '라벤더' 모임의 또 다른 친구들이 나미숙과 서혜숙의 화해를 위해 나섰지만 두 사람의 냉전은 점점 더 악화됐다. 아내들을 위해 비무장지대를 자처한 배근식(조한철)과 최경종의 의기투합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뿌리분식'의 영업 종료 소식에 혜릉동 주민들 몇몇은 '그 집 딸은 백수가 됐고, 아빠는 가게가 망했다'라며 뒷담화를 했다. 우연히 이를 듣게 된 나미숙은 무작정 달려들었고, 그 모습을 본 서혜숙까지 뛰어들며 한바탕 싸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은 경찰서로 인계되며 최승효, 최경종 부자와 배석류, 배근식 부녀를 소환했다.
함께 집으로 돌아온 나미숙은 서혜숙에게 "그래, 나 솔직히 자격지심 있었다"라며 멋쩍은 사과를 건넸다. 최승효를 봐주면서 돈을 받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하자, 서혜숙은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애들 결혼해도 우리가 친구인 게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나미숙은 서혜숙이 아픈 딸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이에 서혜숙은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자, 제 자식만큼 예뻐하는 배석류가 아픈 걸 신경 쓰는 게 당연하다며 "내가 같이 지킬게. 네가 우리 승효 키워준 것처럼 나도 석류 아끼며 돌볼게"라는 따뜻한 위로로 그의 얼어있던 마음을 녹였다.
그날 밤 배석류는 최승효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무지개를 닮은 산적이었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이 메뉴를 평생 먹게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거 프러포즈인데"라며 '세상에서 제일 고소한 프러로즈'를 건넸다. 친구에서 연인, 그리고 연인에서 가족이 되기로 한 쌍방 프러포즈는 '승류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강단호와 연애를 시작한 정모음은 강연두(심지유)에게 엄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허락을 구했고, 강연두는 "우리 아빠한테도 좋은 친구가 돼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정모음은 그와 약속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극 과학기지 안전요원 선발 소식을 듣게 됐다. 예상치 못한 이별의 순간을 맞게 된 정모음, 강단호 커플의 로맨스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엄마친구아들' 최종회는 6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