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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민아가 엄마의 위탁아였다는 김영대의 비밀을 마주했다. 이들 사이에 어떤 관계 변화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자연과 눈물겨운 화해를 한 해영은 불현듯 자연의 아빠 출소 소식이 떠올라 불안해했고 10년 전, 해영의 집에서 벌어진 일이 일부 드러나며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규현은 해영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인사 발령 통보를 내린 규현이 못마땅했던 해영은 사회적 미소를 지으면서도 회사 직위는 내려놓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퇴사 당한 지욱의 아내이자, 자연의 친한 언니로서 흑화한 해영의 행보가 웃음을 안겼다.
자연과 집에서 쫓겨난 지욱은 해영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면 어떤 게 맞는 길인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장실장(윤서현)을 찾아간 지욱은 본인의 뜻대로 살라는 그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듣게 됐다. 평생 남을 위해 살아왔던 지욱은 이내 무언가를 결심, 해영을 위한 꽃다발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지욱을 마주한 건 자신이 떠난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해영이었다. 속마음과는 달리 지욱에게 차가운 말을 내뱉은 해영은 결국 또다시 누군가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떠나려는 그에게 감정이 폭발했다. 이에 지욱은 "너도 나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사랑해 손해영"이라고 고백하며 해영의 곁에 남기로 결심했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두 사람의 관계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이은옥(윤복인)과 지욱의 과거 사진을 발견한 해영이 엄마의 마지막 위탁아가 지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을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숨겨온 지욱에게 배신감에 휩싸인 해영은 그를 매몰차게 밀어냈다. 과연 해영이 이렇게까지 지욱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사연이 무엇일지 이들의 운명이 펼쳐질 다음 방송을 궁금케 했다.
그런가 하면 규현의 회사를 찾아간 자연은 그와 단둘과의 시간을 보냈고 어느새 두 사람은 조심스러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실을 깨달은 자연은 규현에게 "날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여기가 우리의 해피엔딩이에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 감정을 숨기는 그녀의 사연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 속 절정에 치달을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