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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수경이 8세 연하 '브라질 커피프린스' 엄보람을 최종 선택했다.
마지막 만찬을 즐기던 이수경은 브라질에서 온 엄보람에게 "브라질은 (여행할 때) 안전하냐"고 물었다. 이에 엄보람은 "혼자 여행하기는 조금 힘든 나라다. 위험하기 때문은 아니고 사람들이 영어를 많이 안 쓰니까 그런 거 때문에 불편한 게 많다"며 "(나랑) 같이 다니면 된다"며 적극 어필했다.
이수경은 브라질 이민부터 2세 계획 등 엄보람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또한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엄보람에게 "(브라질로) 일하러 돌아가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엄보람은 "9~10월에 다시 올 거다. 만나줄 거냐"고 했고, 이수경은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수경은 강호선과도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가 더 빨리 다가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호선은 "난 솔직히 말해서 이제부터 나의 모습이 나오는 상황이 너무 좋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나의 모습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긴 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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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강호선은 이수경에게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수경은 "미안하다.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강호선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글썽이던 이수경 앞에 엄보람이 나타났다. 엄보람은 정류장에 있는 이수경을 보고는 기뻐하며 "서울 아닌데 브라질에 가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경은 "네. 커피 많이 만들어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수경의 대답을 들은 엄보람은 환한 미소와 함께 포옹했다.
이수경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이런 건 보람 씨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며 엄보람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이수경은 엄보람에게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엄보람은 "어떻게 부르면 좋겠냐. 난 누나라고 안 할 거다"라고 말해 이수경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수경과 엄보람은 숙소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최종 커플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예지원과 오윤아는 "축하한다"며 "이제 어디 가냐"고 물었다. 이에 엄보람은 "브라질로 바로 간다"며 이수경과 함께 브라질로 떠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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