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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정글밥' 류수영이 식재료 탐구에 나서다 위급 상황을 겪었다.
꼼꼼하게 장비를 챙기고 뛰어들었지만 태풍의 여파로 시야는 흐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당황도 잠시, 제작진들은 다른 스폿에서 현지인들이 성게를 잡은 걸 발견했다. 이에 두 사람은 그곳으로 가 식재료 구하기에 나섰다. 다행히 해당 스폿에서는 성게와 고둥이 가득했고 두 사람은 '성게 회식해도 되겠다"며 신나게 성게를 땄다.
하지만 성게 가시가 장갑까지 뚫고 유이의 손가락에 박혔다. 성게 가시는 박히기는 쉽지만 빼기가 아주 어렵다고. 유이는 "제가 요령이 없으니까 톡톡 쳐서 장갑을 꼈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그 사이에 꼈나 보다"라고 밝혔다. 손가락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고 유이는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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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독성 같은 게 있나 보다. 석면 같은 게 걸린 기분"이라며 "무슨 맛인지 알아야 요리하지 않냐. 저는 무조건 먹어본다. 저는 털뭉치가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 거다 모래를 삼킨 거 같았다. 왜 이러지 왜 이러지 해서 침을 뱉었는데 목에 털가시가 박힌 느낌이 들어서 입술부터 다 가렵더라"라고 밝혔다. 결국 촬영은 긴급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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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마을 사람들에게 물을 구했고 물로 입 안을 계속 헹궈냈다. 하지만 차도는 없는 듯했다. 류수영은 "큰일났네. 민폐 되면 안 되는데 괜히 먹었네. 식재료 연구한다치고 정보 없이 너무 먹었다 싶더라"라고 당시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마을 소녀는 "생가비를 요리하지 않고 먹어서 그렇다"며 류수영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한 뒤 "따가운 느낌을 없애려면 식초로 만든 설탕을 먹으면 된다"고 설탕을 건넸다. 설탕을 먹은 류수영은 "먹자마자 내려가는 느낌"이라며 "30초도 안 걸렸다. 금방 편해지더라.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구세주가 된 소녀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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