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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수원, 지상은 부부가 시험관 9번 만에 임신에 성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녹화 당시 출산을 7일 앞두고 있던 두 사람은 시험관으로 늦은 나이에 어렵게 임신한 사연을 공개했다. 46세라는 지상은은 임신 중인 딸에 대해 "내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 시험관으로 어렵게 착상된 아이"라고 말했다.
장수원으로부터 '할미'라는 놀림을 받으면서도 흰머리를 염색 안 한다는 지상은은 "임신 7개월 후부터는 염색도 하더라. 근데 난 항상 생각에 노산이어서 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이 흰머리로 다니지 말라고 했지만 안 했다"며 "인터넷에 찾아봤을 때 임신 중에 안 좋다고 하는 음식들도 남들이 다 먹어도 아예 안 먹었다. 아이가 태동으로 주는 행복이 더 커서 잘 참을 수 있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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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이식이 잘되지 않았고, 매달 많은 양의 주사를 맞으며 아이를 만나기 위해 끝없는 시도를 했다는 지상은은 2년간 난자 채취 14번, 수정란 이식만 9번을 했다고. 장수원은 "주사를 계속 맞으니까 아내 배가 주사를 더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온통 멍이었다"며 안쓰러워했다.
지상은은 "채취 회수를 다 써서 안 될 때 이제 그만할까 싶었는데 그때 따랑이(태명)가 찾아왔다"고 했고, 장수원은 "아내가 하다 하다 보니까 계속 오기가 생겼다. 포기해도 된다고 해도 해볼 거라고 했다"며 아이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