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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태요미' 태하가 TV 방송에 등장했다.
57만 구독자를 거느린 SNS 스타 베이비, 랜선 국민 조카 태하가 등장했다. 38개월 태하는 '인생 2회차'라는 별명답게 고급 어휘를 구사하며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11월에 태어날 동생 동동이 이야기를 하며 "태하가 재워 줄 거야", "태하가 블록 장난감 4개 줘야겠다"고 말하는 태하의 모습이 기특했다. 태하 어머니가 아이의 어휘력에 대해 "아기 언어를 안 쓰고, 일상어로 대화했다"고 설명하자, 장윤정도 "나도 하영이랑 이야기할 때, 어른하고 하듯이 똑같이 대화했다"고 화답해 '언어 천재'라 불리는 아기 어머니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태하는 할머니 도시락에 넣을 '팽이버섯'을 사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혼자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처음으로 엄마 없이 문밖에 나서는 태하는 엘리베이터도 한 번에 못 내려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첫 위기를 극복하고 여유를 찾은 태하는 혼자 무인 과자 가게, 마트, 무인 문구점 등을 누비며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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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가게에 가기 전에는 최애 음료 '딸기라테'에 끌려 카페에 들르기도 했다. 주문대보다 작아 사장님에게 보이지도 않는 아기가 혼자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도 해내는 모습이 깜찍하고 사랑스러웠다. 5000 원을 '율곡'으로 기억하고 계산하는 걸 보며 도경완과 장윤정도 "하영이 좀 가르쳐야겠다"고 감탄했다. 카페 사장님의 도움으로 태하는 김밥 가게까지 무사히 찾고 배달을 완료했다.
배달을 마치고 할머니 가게로 오는 길에 동생 동동이에게 줄 솜사탕까지 사 온 오빠 태하. 태하의 첫 사생활을 관찰한 어머니는 "혼자 해내는 걸 보니 사회로 보내도 되겠다 싶어서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처럼 '내생활'의 아이들은 부모가 없는 곳에서 생애 첫 도전을 펼치며 부모님의 생갭다 훨씬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상치 못한 위기들에도 어른이 생각지도 못한 해결 방식을 찾고, 스스로 해결하는 아이들의 독립적인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했다. 앞으로 등장할 아이들의 사생활에서는 또 어떤 도전이 펼쳐질지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