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재중의 어머니가 아들의 결혼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요리를 하던 중 어머니는 "이렇게 아들과 요리하다니 감격스럽다. 언제 이렇게 커서 요리도 하고, 엄마에게 요리까지 해주게 됐냐"며 울컥했다. 이에 김재중은 스튜디오에서 "저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내가 10년만 더 빨리 태어났어도"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김재중은 아버지에게 몰래 돈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김재중의 첫째 누나와 둘째 누나도 등장했다. 김재중은 "첫째 누나는 비즈니스 우먼 같고, 둘째 누나는 신사임당 같은 느낌"이라며 두 누나를 소개했다. 이후 가족들이 대거 모여 14명의 대가족이 명절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사 중 조카는 "내 친구가 삼촌 보고 BTS라고 한다"며 김재중을 칭찬했고, 이에 김재중은 "그 친구 상 줘야겠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여섯째 누나는 "BTS가 더 잘생겼다"고 말해 현실 남매의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아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재중이는 속을 안 썩였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 자주 가서 걱정했지만, 사실 그곳에서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나 대화 중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어머니는 "내년이면 40세인데, 빨리 결혼해야 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40대에 결혼하겠다고 했지만, 49세에 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으나, 어머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버지 역시 "80세가 넘었는데, 아버지가 얼마나 더 살겠냐"라며 나이로 아들을 압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재중의 여섯째와 여덟째 누나는 결혼에 반대했으나, 첫째와 둘째 누나는 "집에 아무도 없으면 삭막하다"며 결혼을 권유했다.
김재중의 대가족은 그의 결혼을 두고 찬반 토론을 벌였으며, 김재중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예비 며느리를 위한 집안일 분담을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