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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장훈이 시월드 부부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갔다.
이어서 끝없는 갈등을 겪어온 '투견 부부'의 남편은 "진짜 이혼하게 된다면 실리적으로 따져야지"라고 밝히며, 아내 역시 재산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독박 육아와 살림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고자 했고, 남편 역시 경제활동을 통한 수입으로 채무를 상환했다며 팽팽하게 맞서며 양측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육권을 포기하는 대신 모든 재산을 가져오겠다는 아내와, "독을 갈았다"라며 전혀 양보할 생각이 없는 남편의 입장에 조정은 난항을 겪었다.
서장훈은 남편의 퇴직금까지 재산에 포함해 분할해야 한다는 아내에게 "있는 거 다 내놓으라는 거냐"며 "조정 사항을 협의하려면 서로 양보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아내는 결국 현재 가진 재산에 대해서만 분할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며 재산 싸움이 종결됐다. 아내가 남편에게 집 밖에서만 배변하도록 강요했던 부분과, 부부간 폭언과 폭행 등에 관해서도 협의를 이뤄내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이들 부부는 최종 조정을 통해 극적으로 타협했지만, 이혼이란 '현실'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