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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에 최후통첩을 했다.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는 달랐고 신뢰관계가 굳건히 생겼다. 얼마 전 데뷔 전의 사적인 기록들이 공개됐는데 저희는 그걸 보고 정말 놀랐다.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 못하고 유출시켰다는 게 이해가 안됐다. 그리고 다른 자료들도 관리가 안될 거라는 불신이 생겼다. 대표님과 부모님들과 함께 하이브에 보호 요청을 했지만 묵살했고 대표님은 해임되셨다"고 말했다.
특히 하니는 "얼마 전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분을 마주친 적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하니를) 무시해'라고 하셨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지는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님께서 다 들리게 무시하라고 얘기하실 수가 있는지. 회사에 말씀 드렸는데도 회사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고 그쪽 팀에서는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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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하이브가 지금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더이상 방해하지 말아 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시고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놓아 달라.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할일을 잘하면 될 것 같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다.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밝혔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셈이지만, 뉴진스의 이야기가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이 끝난 직후 영상은 삭제됐고, 해당 유튜브 계정은 폐쇄됐다. 어도어는 방송 3시간 여만에 멤버들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업로드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와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불공정 계약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