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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장나라가 곽시양의 살인죄에 결정적인 증언을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차은경은 천환서와 유지영(박아인)을 찾았지만 이미 유지영은 거실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유지영은 차은경에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했고, 그 모습을 보던 천환서는 "죽을 만큼 팼는데 안 죽었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차은경은 "집행유예가 아니다. 무기징역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천환서는 "그럼 이제 내 변호사가 아니라 목격자다. 살려둘 필요가 없다. 네 딸도 똑같이 만들어 줄게"라며 목을 졸랐다.
밖에서 있던 한유리는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가까스로 천환서에게서 도망친 차은경은 맨발로 몸을 숨겨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천환서는 경찰과 구급차를 발견하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처리 할 일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경찰에 체포됐다.
이때 천환서는 한유리 옆에서 "언젠가 내가 너도 죽여줄게"라고 협박을 했다.
한유리는 차은경에게 전화를 받고 "괜찮냐"라고 물었고, 차은경은 "난 집이다"라며 담담하게 전화를 걸었다.
한유리는 "변호사님 말대로 10분 후에 전화를 걸었고, 천환서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한유리는 천환서의 협박이 떠올라 두려워하고 있었고, 정우진(김준한)을 불러 "빨리 알려드려아 할 것 같다. 천환서씨와 차은경 선배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을 거 같다"라며 울먹였다.
다음날 차은경은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하려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한유리와 자신에 대해 루머를 퍼트리는 걸 보고 분노했다.
살인사건 형장에 있었던 한유리에 대한 루머도 쏟아지고 있었고, 전은호(피오)은 "거길 왜가냐 위험하게"라고 걱정했다.
차은경은 한유리에게 "왜 한변이 목격자로 되어 있냐. 끝날 때 그 자리에 갔었던 것 뿐인데"라고 걱정했다.
드디어 천환서의 1차 공판 날 차은경과 한유리는 법정에 들어섰고, 천환서는 두 사람을 째려봤다.
천환서는 법정에서 갑자기 울며 "재판장님 죄송합니다"라고 반성하는 척하며 차은경을 쳐다봤다.
공판이 끝난 후 차은경은 "내가 조금 더 빨리 움직였으면 살릴 수 있었다. 천환서 표정은 불안보다 안정이었다. 살인으로 기소됐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유리 역시 전은호에게 "난 유지영씨의 진실이 밝혀 졌으면 한다"라고 말했지만 전은호는 "천환서가 나와서 보복하면 어떻게 하냐. 난 한변이 더 이상 위험해 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걱정했다.
또 차은경은 딸 김재희(유나)이 전화를 받지 않자 천환서가 협박했던 게 떠올리며 불안했다. 하지만 딸은 "엄마는 항상 옳았다"라며 포옹하며 응원했다.
정우진은 여론이 쏟아내고 있는 루머에 대해 "천의료재단과 MOU를 파기하겠다"라고 선언했고, 오대규(정재성)에게 "오늘부터 제가 대표변호사다. 모든 결정은 제가 한다"라고 선언했다.
2차 공판 당일 검찰 측은 공소장을 폭행치사에서 살인죄로 변경했다.
검찰은 현장목격자인 차은경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천환서는 "저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죽고 나서 도착했다. 내 변호사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차은경에게 사람들은 살인자 이혼소송을 맡았던 걸 언급하며 악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3차 공판에 차은경은 증인으로 나서 증언거부권을 포기하고 증인에 나섰다.
차은경은 "최초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 유지영씨는 마지막 숨을 힘겹게 쉬고 있었다. 제가 119에 신고하려는 순간 피고인이 제 휴대폰을 빼앗아 던졌고 그 순간 유지영씨가 사망하는 걸 목격했다. 피고인이 '아직 안 죽었어'라고 했다. 피고인은 피해자가 죽은 줄 알고 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 피고인이 피해자를 죽인다고 말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저는 보이스펜을 들고 현장에 갔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이 녹음된 걸 법정에서 틀었다.
차은경은 "이혼 법정에서 결국 자기가 죽어야 끝날 거라던 피해자의 말대로 된 것이다"라고 증언을 이어갔다.
법원은 천환서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고 천환서는 법적에서 소란을 피우며 "돈 얼마 받았냐. 내가 줄게. 다시 한 번 해보자"라고 소리쳤다.
기자 앞에서 차은경은 "고 유지영씨를 살리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은경은 한유리에게 "많이 고생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인사했고, 한유리는 "변호사님이 제일 고생 많이 했다. 정말 용감하셨다"라고 칭찬했다.
이때 차은경은 "나 용감한 일 하나 더하려고 한다. 나 떠나려고. 나 이회사에서 독립할 거다. 한 변은 나에게서 독립해"라고 선언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