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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집에 도둑이 들어 경제적으로 2억원의 손해를 봤던 사건을 고백했다.
풀빌라를 빌려 수영을 하고, 챌린지 영상을 찍은 솔비는 밤이 되자 바비큐 파티를 하며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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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선글라스 모으는 걸 좋아했다. 50개 넘게 리미티드를 모았다. 시계, 주얼리, 보석 같은 거 다 털어간 거다. 그때는 자다가도 너무 아까워서 벌떡 일어난다. 억울해서 '어디갔지? 왜 못 잡지'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해서 살고, 이런 걸 모았다. 돈을 열심히 벌어서 이런 걸(명품들) 사면서 보상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다 없어지니까 무의미하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쇼핑을 안 했다"고 고백했다.
솔비는 "도둑 맞을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미술관 다니고 책을 읽었다. 도둑 맞을 수 없는 내 안에를 쌓고 싶었다. 나한테 남을 수 있는 것. 그때부터 내 삶이 완전 바뀌었다"며 "그 뒤로 10년이 지났는데 쇼핑은 많이 안 했어도, 내게 남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지더라"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솔비는 "살쪘을 때 구질구질 했던 기억이 있다. 고백했는데 차였다. 매달렸었다"며 "그때 내 모습이 너무 구질 구질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솔비는 "다이어트 후 나를 아끼고 싶어졌다. 구질 구질한 고백도 안 하게 됐다.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게 너무 싫어진 거다"며 "22살에 데뷔했는데 40살이 생갭다 빨리 오더라. 40대를 준비하면서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 변화를 '다이어트로 출발하면 어떨까'라며 굳게 마음 먹고 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