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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집에 도둑이 들어 경제적으로 2억원의 손해를 봤던 사건을 고백했다.
풀빌라를 빌려 수영을 하고, 챌린지 영상을 찍은 솔비는 밤이 되자 바비큐 파티를 하며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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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나 2011년도에 도둑 맞아가지고 2억원 어치 털렸다. 도둑이 턴 것처럼 이불 다 나와있고 발자국 찍혀 있었다. 신고 했는데 못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선글라스 모으는 걸 좋아했다. 50개 넘게 리미티드를 모았다. 시계, 주얼리, 보석 같은 거 다 털어간 거다. 그때는 자다가도 너무 아까워서 벌떡 일어난다. 억울해서 '어디갔지? 왜 못 잡지'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해서 살고, 이런 걸 모았다. 돈을 열심히 벌어서 이런 걸(명품들) 사면서 보상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다 없어지니까 무의미하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쇼핑을 안 했다"고 고백했다.
솔비는 "도둑 맞을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미술관 다니고 책을 읽었다. 도둑 맞을 수 없는 내 안에를 쌓고 싶었다. 나한테 남을 수 있는 것. 그때부터 내 삶이 완전 바뀌었다"며 "그 뒤로 10년이 지났는데 쇼핑은 많이 안 했어도, 내게 남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지더라"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솔비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18kg 감량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3월 다이어트를 시작, 걷기 운동부터 테니스, 필라테스 등을 배우며 식습관까지 유지한 결과 8월 현재 51kg이라고.
솔비는 "살쪘을 때 구질구질 했던 기억이 있다. 고백했는데 차였다. 매달렸었다"며 "그때 내 모습이 너무 구질 구질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솔비는 "다이어트 후 나를 아끼고 싶어졌다. 구질 구질한 고백도 안 하게 됐다.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게 너무 싫어진 거다"며 "22살에 데뷔했는데 40살이 생갭다 빨리 오더라. 40대를 준비하면서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 변화를 '다이어트로 출발하면 어떨까'라며 굳게 마음 먹고 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