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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블락비가 지코의 제안으로 7년 만에 뭉쳤다.
다음은 포크 음악의 대모, 장필순이 '제비꽃'을 부르며 등장했다. 아티스트의 마지막회를 기념해 방문한 장필순은 "제주도에서 오늘 도착했다. 지코가 호스트일 때 나오게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평소 장필순의 LP를 소장하고 자주 듣는다며 찐팬임을 밝힌 지코는 "첫 소절부터 믿기지가 않았다"며 진한 여운을 표했다. 이어 직접 챙겨온 LP에 싸인을 받으며 소년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또 지코가 평소 좋아하는 곡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를 함께 불러 따뜻함을 선사했다. 장필순은 "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지 않았냐. 이젠 아티스트로서 멋진 음악을 들려달라"고 지코를 격려했다. 이에 관객들은 지코를 위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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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녹화를 마친 뒤 홀로 무대에 선 지코는 "편지를 써왔다"고 운을 떼며, 직접 써온 손편지를 천천히 읽어나갔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그동안 간직해왔던 진심을 전하며 '더 시즌즈' MC로 활약했던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뮤직 토크쇼 KBS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