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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시골과 MZ라는 이색 만남이 주말 저녁 안방을 찾는다.
이어 "처음 구성을 생각했을 때, 다양한 연령대 멤버들이 가면 좋을 것 같더라. 이분들의 화합이 잘 될 것이라 기대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나왔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지역 어르신과 소통하는 게 포인트다. 1박 2일로 지내는데, 게스트가 오시더라도 저녁쯤에는 형누나가 돼 있더라. 로컬분들께는 저희 프로그램 충분히 설명해드렸다. 오히려 되게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방송 보시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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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프로그램에 합류한 이유도 밝혔다. 양세찬은 "멤버 조합이 신선해서 하게 됐다 MZ라고 하기에도 안 하기에도 애매한데, 마지막 MZ로 누려보고 싶어서 젊은 친구들과 하고 싶었다", 이은지는 "촌캉스 좋아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힐링을 얻더라. 주제 자체가 시골로 간 MZ를 보고 트렌디하더라", 송건희는 "멤버들이 조합이 좋다고 생각했다. 처음 예능을 한다면, 이런 예능에서 하고 싶더라. 요리를 잘하거나 시골에 대해 잘 알면 부담이 됐을 텐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시골에서 경험하는 얘기라 저도 부담없을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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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미연은 게스트로 왔다가 고정으로 합류, 시선을 모은다. 미연은 "멤버분들 어느 분들이 나오는지도 듣고, 처음에는 게스트로 가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었다. 되게 작게 제 자리가 있을 것 같더라. 그 다음에 제가 안 오면 슬플 것 같았다. 저도 너무 신기했다"고 했다. 그러자 세찬은 "미연 씨는 저희가 원했다. 미연 씨가 저희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저희가 의지했다. 가는 날까지도 '꼭 고정해줘, 다음 주에도 만나줘'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연도 "저도 밤새 고민했다. 스케줄이 마침 되더라. 회사로 연락올 줄 알았는데, 장난이셨냐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돼서 감사했다. 회가 거듭할 수록,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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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동원은 막내지만,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온 만큼 시골에서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원은 "시골 출신이라 시골이 낯설지 않았다. 오랜만에 고향 간 느낌이었다. 편안하고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머님과 게임 같이 할 때, 할머니들이 저를 되게 반겨주시더라. 저희 모두 인기가 많지만, 이 중에서도 제일 저를 좋아해 주셨다. 그래서 되게 기분 좋았다. '우리 중에서 지금은 제가 인기가 많네'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양세찬이 "어르신들이 저희는 모르시더라. 그냥 우리 동원이더라"고 거들자, 정동원은 "그래서 되게 지금은 내가 1등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촬영하는데 즐거웠다"고 했다. 어른과 소통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 노하우는 따로 없고, 어르신분들 많이 뵙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왔다. 먼저 편하게 말 걸어주시더라. 저도 반갑게 잘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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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는 첫 예능에 "멤버들이 너무나 잘해주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저희 케미와 친해진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 "변우석 형이나 김혜윤 누나가 바쁠 땐데 와서 힐링 받았으면 한다"고 '선재 업고 튀어' 동료들을 말해, 멤버들의 환호를 얻었다. 다만 이들의 응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응원은 없었지만 재밌게 잘하고 오라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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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연은 "(여자)아이들 멤버 중 외국인 멤버들이 왔으면 한다. 멤버들이 와서, 앰버서더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정동원은 "세찬이 형이 MZ 끝자락이라고 하시는데, MZ가 아닌 '미스터트롯' 장민호 형이 오셨으면 한다. MZ 콘셉트를 깨버리는 분이 마지막에 오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양세찬은 "맡형으로 큰 부담은 없다. 사실 제가 (이)은지나 (이)이경이와 큰 차이는 없다. 프로그램이 잘못되면 '저 놈 탓이다' 할까 봐 그런 부담은 있다. 친구들이 저를 꼰대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지역에 있는 특산품으로 요리를 한다. 친구들의 요리 실력도 나온다. 리얼 버라이어티다 보니, 멤버들이 날 것으로 나오는 장면이 없었다. 이번에 날 것이 많이 나온다. 시작부터 민낯이 나온다"며 재미를 자부했다.
이은지도 "'이모카세'가 유행인데 여기서 '할매카세'를 느껴봤다. 할머니와 교류가 없었는데, 할머님과 게임도 하고, 할머니가 살아왔던 이야기도 듣고 그랬다. 생갭다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더라. 할머니와 정도 생겨서 흥미롭더라. 또 우리나라에 좋은 곳이 정말 많더라.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ENA-E채널 '시골에 간 도시 Z'는 오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